소개
봄꽃이 펼쳐지는 전남 구례군입니다. 지리산 아래자락에는 산수유꽃이 만개해 매년 봄 산수유꽃 축제가 열립니다. 섬진강 주변에는 벚꽃길이 조성되어 있어 드라이브하기 좋은 최적의 코스로 한국의 아름다운 벚꽃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구례에서는 5일장도 열립니다. 화개장터에 들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구례 10경에 대해서 알아보고 각종 축제나 행사, 그리고 여행하면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즐길거리
제1경은 노고단 운해, 해발 1,507m의 높이로 노고단은 천왕봉, 반야봉과 더불어 지리산 3대 주봉 중의 하나로 수많은 봉우리들 중에서도 영봉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노고단 아래쪽으로는 남쪽으로부터 구름과 안개가 노고단을 감싸 안을 때 지리산은 아름다운 구름바다의 장관을 이룹니다.
제2경은 반야봉낙조, 1,732m로 지리산 제2봉인 반야봉은 노고단에서 임걸령으로 뻗어 나가는 높은 능선으로 이어집니다. 한낮의 쨍쨍했던 햇빛은 어둠 속으로 서서히 사라져 낙조의 장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3경은 피아골단풍, 피아골은 사계절이 모두 절경입니다. 특히 10월 하순에는 온갖 색상으로 채색한 나뭇잎들이 절정을 이룹니다. 피아골 단풍은 가을 지리산의 백미입니다.
제4경은 섬진강청류, 섬진강은 진안군 마이산에서 발원하여 3도 12개 시군을 거쳐 500리 물길을 이루는 강으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5경은 산동산수유꽃, 구례군 산동 산수유꽃은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 중의 하나로 2월 말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44월 초 까지 피어 있습니다. 11월에는 빨간 산수유 열매가 열립니다. 3월 중순에는 산수유 꽃축제가 열립니다.
제6경 섬진강 벚꽃길, 산수유 꽃이 시들어지는 무렵에는 우리나라 제일의 깨끗한 하천인 섬진강변에는 하얀 벚꽃이 만발합니다. 이 시기에는 섬진강변 벚꽃축제가 열립니다. 강변을 따라 만발해 있어서 봄의 향기를 느끼면서 드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7경 수락폭포, 산동면 소재지인 원촌마을에서 4km 거리인 수기리에 위치한 수락폭포는 아름다운 풍치를 이룹니다. 높이 15m의 폭포로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낙수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데 신경통, 근육통, 산후통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수락폭포를 찾고 있습니다.
제8경 천년고찰 화엄사, 지리산에 있는 사찰로 가장 크고 장엄한 절입니다. 예로부터 지리산을 불교문화의 요람이라고 하였고 그 중심에 화엄사가 있고 천은사와 연곡사가 있습니다. 노고단, 화엄계곡을 비롯해 훌륭한 자연경관과 불교문화가 어우러져 고요함이 배어 있습니다.
제9경은 오산과 사성암입니다. 오산은 죽마리에 위치해 있는 해방 531m의 산으로 자라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높지도 험하지도 않아 가족등반이나 단체소풍코스로 사랑받는 산입니다.
제10경 노고단의 설경입니다. 노고단은 정상에서부터 서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30만 평의 넓은 고원이 있습니다. 화엄사, 천은사, 만복대, 피아골, 뱀사골 등의 등산코스는 이곳을 경유해야 합니다. 또한 노고단은 봄에는 철쭉, 여름의 원추리와 운해,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화는 철 따라 변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먹거리
지리산에서 나는 각종 버섯, 나물류로 만들어지는 산채정식은 강한 맛은 물론 지리산 먹거리 중에 하나입니다. 산에서 난 채소들로 만든 나물은 신선하고 풍미가 높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각종 장아찌, 조림, 젓갈류도 맛있습니다.
산에서 키운 촌닭은 소화가 잘되고 먹기 편합니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서 건강에도 좋습니다. 간이 되어있는 산닭을 불판에 구워 지글지글 익혀먹습니다. 후식으로 나오는 닭죽도 속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시원한 다슬기 국물과 쫀득한 수제비는 별미입니다. 간 기능의 회복을 도와줍니다. 숙취해소와 체력회복에도 뛰어난 음식입니다. 다슬기는 저지방, 고단백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시력을 보호하고 눈의 충혈 및 통증을 다스리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입니다. 봄에는 다슬기가 제철입니다. 섬진강의 시원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은어는 강과 바다를 오가며 청정 1 급수에만 살고, 어릴 때 바다로 나갔다가 알을 낳기 위해 다시 하천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은어는 맛이 담백하고 살에서는 수박 향이 나 맛 좋은 여름철 보양식입니다. 은어는 비린내가 없고 뼈까지 부드럽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은어에 튀김옷을 입혀서 기름에 튀겨내면 여름철 별미 은어튀김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은어는 6월에서 7월까지 맛이 좋으니 구례에 간다면 싱싱한 은어 요리를 먹어봅시다.